호도나무

오늘도 가지를 쳤습니다. 사실 가지치기 보다 산 옆의 햇빛을 가리는 아까시 나무를 베어냈습니다. 새로 엔진톱도 샀습니다. 전에 허스크바나 440을 6년정도 썼는데, 수리점을 수시로 드나들었습니다. 없는 시간 쪼개서 일하러 갔다가 기계만 고치고 온적도 많습니다. 가성비 좋다고 사장..

시간을 내서 밭가에 심어놓은 호두나무와 대추나무의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기지치기는 할 때마다 잘하는건지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점점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이면 나아지겠지요.

호두나무는 새싹이 올라오고 산속에 넣어둔 참나무에선 표고버섯이 조금 나왔네요. 올해는 좀 더 열심히 관리하려 하는데 다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계획했던 거름을 지금에야 끝냈습니다. 부지런함과 게으름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부지런하자니 몸이 상하고 게으르자니 나무에 미안하고...

자라난 잡목들이 제법 굵어져서 엔진톱으로 잘랐습니다. 잘라야할 나무는 많은데, 혼자 하려니 표시도 안나고 진도도 안나가네요.

잡초가 큰건 50센티정도 되네요 가물어서 숲을 이룬정도는 이니지만, 1회차 벌초작업을 하기에는 적기인것 같습니다.

조성한지 6년차가된 호두산 입니다. 풀을 다 베주는 것은 효율성 면에서 떨어져서, 나무 주변만 조금씩 정리해 줍니다.

블루베리 삽목을 시도해 봅니다. 물을 흠벅 머금은 피트모스 3포(150리터)로 작은 묘포를 만들고, 올해 심은 묘목의 신초를 채취해서 묘포에 꽂았습니다. 차건성 선생님의 책 (2012, 접목과 삽목)과 연천블루베리 농원의 재배기술을 보고 도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처음 ..

왼쪽은 처음 심은 호두알이고 오른쪽은 그 알이 커서 새로 나온 호두알입니다. 새로나온 호두가 한나무에 20개 미만으로 열려서 더 큰 것 같기는한데, 많이 다르네요.

잘자란 나무는 이제 호두도 달고 제법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