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수 9

가뭄대비를 위해 둠벙을 팠습니다.

올해도 물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동네에서 여러집이 같이 쓰는 농업용 관정이 있긴한데, 켜고 끄기위해 먼길을 오가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저의 여건상 실제로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관정을 파려고 했는데, 비용도 만만치 않고, 파도 물이 많이 나온다는 보장이 없고, 씽크홀 문제도 있어서 고민하다가 예전의 방식으로 물을 모아보기로 했습니다. 둠벙을 팠습니다. 풍족할 때 그냥 흘려보내는 물을 모아보기로 했습니다. 골짜기 물도, 빗물도 모두 모아서 유용하게 사용해 보려합니다. 가물면 마르겠지만 파면서 보니 두군데서 새로 물이 나오고, 기존에 나오던 물이 있어서 제법 많이 찹니다. 지금 같으면 하루이틀이면 다 찰것 같습니다. 다 차면 50~60톤 정도로 예상이 되는데, 내년에는 많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관수 2018.10.09